어제보다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이 병원으로 향하는 나의 기분처럼 가볍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주차장마다 들어설 곳 찾기가 힘들 정도로 빼곡한 자동차들.
아픈 사람들이 이리 많아서야 원!
단골손님(?)이라 간호사도 이제는 저를 척 보면 앱니다.ㅎ
대기 환우 표시판에 나의 이름이 올려졌고 그 사이 혈압 체크를 해보니 114에 82, 맥박수 72.
호명이 되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밝은 미소로 반갑게 맞아 준다.
언제나 듣는 첫 마디 "어서 오세요."
인사가 끝나고 나의 검사결과를 들여다 보던 담당 교수왈
역시나 "다 좋으시네요."
내 입에서 즉각 나오는 말은 "감사합니다."
두 대의 컴터 화면을 한참을 번갈아 보던 교수.
"이제 4년이 넘었네요?
이 정도 되셨으면 이제는 재발의 걱정은 덜어도 되겠습니다."
교수의 이 한 마디에 기분이 날아갈 듯하다
"그럼 6개월 후에 피검사만 한번 해 보시게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나와 8월의 예약을 마쳤다.
저를 위해 덕담으로 응원해 주신 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주 당연한 결과를 받아올 듯 믿어주신 횐님들의 댓글에 고맙기도 했지만,
괜히 설레발을 미리 친 게 아닐까 살짝 염려스럽기도 했거든요.
엊그제 헬리코박터균 검사 결과도 0라는 좋은 결과를 받았었고 연이은 좋은 소식에 감사에 감사를...
암싸사 횐님들에게도 봄과 함께 좋은 소식들만 전해 오기를 바라봅니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고 끝까지 용기 잃지 말고 힘내시고요.
많이 회복되신 분들도 초심을 잃지 않도록 다짐하면서, 암싸사에서 위로와 정을 나누며 함께 해요.
다시 한번 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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